대한민국 3가구 중 1가구는
가족 갈등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왜 가족 갈등을 느끼는지
해결 방법은 없는 건지
오늘의 스크립트를 통해
여러분께 속 시원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수많은 상담 사례를 통해
저 심리환이 자신 있게 알려드릴
오늘의 방법은
대화하기! 입니다.
가족 갈등을 겪는 내담자분들의
공통적인 얘기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대화가 힘들다
공감을 못 해준다
얘기하고 싶지 않다
입니다.
흔히 부모님과의 대화를 떠올려보면
잔소리하시는 어머니
혼내시는 아버지를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저도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고민을 얘기해봤자
부모님은 공감 못 하시고
오히려
저를 다그치시곤 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선
당장 생계가 달린
급박하고 절박한 본인들의 현실과 비교하면
학생의 문제는 아주 가벼워 보였을 테니까요.
주변을 보면
부모님과 대화하는 걸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생각 외로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공통된 특징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바쁘시다거나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을 잘 몰라
애착 형성이 제대로 안 되고
유년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시간이 흘러버렸을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야 부모님과 대화를 해보려니
그게 쉽지 않은 거죠
그렇다면 부모님과는 평생 어색하고 불편한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할까요?
오늘의 대화 방법을 이용하면
더 이상 대화가 안 돼 가족 갈등이 생기고
부모님과 같이 있는 게 어색해서 자리를 피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악순환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1. 상대의 말을 눈으로 들어라
주변을 보면 바쁜 현대 사회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무언가 하나씩은 꼭 하고 있어요
그로 인해 상대방이 말하면
그 사람을 눈으로 쳐다보지 않고
자기 하던 거 마저 하든가
핸드폰을 보든가 하는 현상입니다.
별거 아닌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작은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은 나를 무시하나?
나와 대화하기 싫은가?
생각할 수 있고
대화하는 게 점점 줄어드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작은 한마디, 작은 제스처라도 보이면
우선순위는 상대가 되게 해보세요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상대의 입 모양을 보고
그게 부담스럽다면
얼굴 주변을 보며 듣는다는 제스처로
고개를 끄덕이다 한 번씩만 눈을 마주쳐보세요.
여러분의 대화가 1분 5분 10분
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2. 여러분이 해결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열린 대화법)
부모 입장에선
난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아서 해결책을 알아.
자식 입장에선
내가 어리고 똑똑하니 내 문제는 내가 더 잘 알아.
서로가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상대방의 감정과 처한 상황보다는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왜 하지 않느냐고 화를 내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더 이상 그러지 마세요
우린 모든 문제의 답을 알지 못하고
그들도 답을 원하기보단
나의 기분을 알아주고 옆에서 위로해 줄 존재가 필요해서
말하지 않고 혼자 감당하긴 힘드니 말하는 것입니다.
그저 조용히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다 들어주시고
먼저 공감을 해보세요
힘들었지?
충분히 이해해
상대의 마음을 충분히 위로한 후에
그래도 도움이 필요한지를 마음으로 느끼고
나의 경험은 이랬어
또는
내가 주변에서 들었는데
이렇게 했을 경우 도움이 되더라
조심스럽게
해결책이 있는데 너의 상황에 적용해 보고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말을 건넨 후 나의 역할은 다했고 혼자 생각하길 기다려줍니다.
그래야 재촉하거나 상대에게 강요하는 마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사과와 감사를 두배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침을 해주시는 어머니께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오시는 아버지께
부모님의 심부름을 하는 아이들에게
감사를 표현하지 않고 있으신가요?
고맙다는 말은 마법입니다.
몇 년 전 한 대학 교수가 간단한 실험을 했습니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무작위로 선택한 후
그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발송한 것입니다.
모종의 반응을 예상하긴 했지만
벌어진 일은 엄청났습니다.
교수를 만나본 적이 없음은 물론이고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양의 답장이 쏟아져 들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답장을 보내온 사람 중 정체불명인 교수에게
신원을 물어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저 그들은 카드를 받으면(호의) 무조건 답장을 보내야 한다는
자동화된 반응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지요
이것이 바로 상호성의 원칙, 보상의 원칙입니다.
우리가 상대의 호의에 감사를 표현한다면
상대방은 우리의 감사를 빚으로
가슴에 새긴다는 심리학적 이론입니다.
부모님이 해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고
감사를 표현하거나 행복을 표현했을 때
여러분이 힘든 일이 있을 때 자꾸
그 음식을 해주신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여러분의 작은 감사의 표현으로
상대에게 새긴 마법 같은 일입니다.
가족 간에도 감사의 표현을 많이 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에 감사의 빚이 생겨
선순환이 될 것입니다.
감사가 행복으로 가는 적립식 빚이라면
사과는 예의입니다.
가족과 다툰 후 문뜩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사람이라면 이렇게 화를 냈을까?
우리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더 쉽게 화를 내고
더 세게 상처를 주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 말할 때도 언제나 생각해야 하는 한가지는
예의를 지키자는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더 편한 관계가 아닌
더 위해주고 존중해 주는 자세로 임한다면
상대도 나를 위해주고 조심하게 될 것입니다.
TV나 강연, 유튜브를 보면
가족 간의 대화시간을 정해 대화를 해봐라,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외식하라.
라는 해결책을 줍니다.
대화 한마디 못 하는 사람들을
한 자리에 놓고 밥을 먹으라고 하면
편할까요?
가족들 사이에서도 어색하고 불편한 사이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의 칼럼을 통해서 작은 행동부터 몸에 익히신다면
가장 최소한의 준비는 된 것입니다.
다음 칼럼에서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이어 나가는지 소개해 드릴 테니
자주 놀러 오셔서 삶의 행복을 꼭 챙겨가세요.